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작성일 : 07-04-24 21:5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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글쓴이 :
김경숙목사
 조회 : 1,92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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“하늘에 계신” 이라 하지 말라.
세상일에만 빠져 있으면서---
“우리” 라 하지 말라.
너 혼자만 생각하며 살아가면서---
“아버지”라 하지 말라.
하나님의 이들딸로 살아가지도 않으면서---
“이름이 거룩히 여김을 받으시오며” 라 하지 말라.
자기 이름을 빛내기 위해서 안간 힘을 쓰면서---
“나라가 임하옵시며” 라 하지 말라.
물질과 쾌락의 나라를 원하면서---
“뜻이 하늘에서 이룬 것같이 땅에서도 이루어지이다”라 하지 말라.
언제나 내 뜻대로 되기를 기도하면서---
“오늘날 우리에게 일용할 양식을 주옵시고”라 하지 말라
가난한 이들을 본체만체하면서---
“우리가 우리에게 죄지은 자를 사하여 준 것같이” 라 하지 말라.
잘못한 이웃에게 저주스런 비판만 퍼부어대면서---
“우리 죄를 사하여 주옵시고” 라 하지 말라.
죄 지을 기회만 찾아다니면서---
“우리를 시험에 들게 하지 마옵시고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”라 하지 말라.
악을 앞에 두고 아무런 양심의 소리를 듣거나 내지도 않으면서---
“나라와 권세와 영광이 아버지께 영원히 있사옵니다” 라 하지 말라.
부귀와 권력와 영광이 자기에게 있기만 바라면서---
“아멘”이라 하지 말아라.
주님의 기도를 진정 나의 기도로 바치지도 않으면서---
- 우루과이의 한 작은 성당 벽에 써 있는 주기도문 -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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